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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꽤나 종종, 기특하게도
가은이가 아빠 얼굴만 보고도 웃어준다.
아무리 꿀꿀한 일이 있었더라도
그 웃음 하나면 족하다.


우리 아바 아버지도
내가 이렇게 그냥 보고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족하시겠지.

사랑은 참 쉽다는 걸 가은이를 통해 배운다.
하지만 내가 가은이처럼 순수하지 못해서 참 아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Corporation | PENTAX K10D | Manual | Spot | Auto W/B | 1/640sec | F0 | 0EV | 50mm | 35mm equiv 75mm | ISO-100 | No Flash | 2007:06:10 14:14:40

늘 웃어주길...


2007/06/12 16:02 2007/06/12 16:02
뜻하지도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바로, 우리 이레, 가은이.

막 생겨서는 입덧으로 엄마를 그리 고생시키더니,
염치가 없었던지, 미안했는지, 나올때는 순식간이었다.

엄마한테서 막 나와 탯줄을 자르고, 얼굴의 핏기를 닦아내었더니만
얼마나 이쁘던지...
막 나온 아기가 징그럽고 못생겼던 건 아무래도 남의 아이여서였나보다.


이제 내일이면 퇴원을 하고, 집으로 간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가은아, 열심히 살아보자.


thanks to 참이, 이레
2006/12/25 11:48 2006/12/25 11:48
전날 저녁부터 나리던 눈이, 결국 쌓여버렸다.
길이 미끄러워 만삭의 마늘님이 다니기 더 힘들게 되었지만,
그래도 좋단다.
그래서 나도 좋았다.



2006/12/19 15:50 2006/12/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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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이레

생활의 꿈 2006/09/17 09:35
24주 초음파 검사에서, 이레는 아주 건강했다. 무려 740g이나 되는 몸무게에 착하게도 손가락 발가락까지 다 보여주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우리 이레는 하나님의, 그리고 나와 참이의 딸이란다. 이름까지 미리 지어놓은 보람이 있다.

아직 겉보기 모습은 어리지만, 내 속사람은 점점 진짜 아빠가 되어간다.
점점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간다.
보고싶구나, 이레야.
2006/09/17 09:35 2006/09/17 09:35
참이가 누워있은지 벌써 두달이 되어간다. 조금씩 계속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집 밖 출입은 어려운 상황. 덕분에 나 역시 개인적인 생활이 없어져가고 있다.

요즘 낮에 출근하거나 주말에 출근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럴때면 어김없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정한 연인들이다. 손을 잡고 거리를 걷거나, 지하철을 기다리며 몸을 붙이고 있거나, 꼭 붙어앉아 장난치며 소곤소곤 얘기를 주고받는 그들의 모습이 그리 부러울 수 없다. 길어봐야 몇달, 내가 그러한 상황을 만들 수 없는 시간은 겨우 그것밖에 되지 않지만, 어떻게 해도 그런 모습을 만들 수 없는 지금의 나로서는 그들의 그 즐거운 시간이 부러울 뿐이다.

며칠 전 초기 정밀초음파 검사를 하러 출근을 미뤄가며 병원에 동행했다. 집에서 얼마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오랫만에 손을 잡고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행복이란 그렇게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것이다. 50평대 아파트를 사야하거나, 자산이 억대가 넘거나, 연봉이 지금의 몇배가 되거나, 큰 자가용을 몰아야하는 것이 아닌게지.

사랑한다는 문자 하나에도 아직 가슴이 떨리는 소중한 일상이 좋아서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눈을 뜬다.
2006/06/25 11:31 2006/06/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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