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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을 지음과 거의 동시에 이름을 지어서,
사실 가은이에게 태명은 필요없었을지 모르지만
성별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태명을 부르기로 했었다.

그리고 태어난 이후에는 태명으로 부른 일이 거의 없다.
이름이 아까워 아명으로 하자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지만,
요즘 누가 아명, 본명 구분해 부르던가.
그저 혼자 가끔 부를 뿐이다.

하지만
이레라는 태명은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사는 일에 바빠 많이 신경써주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하는 부모이건만
그래도 이렇게나 잘 자라고 있는 것은
그 이름대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만들어 가시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름 덕 톡톡히 보고 있는 셈.


어제는 집에 가는 도중에
가은이가 이가 났다는 얘기를 듣고 걸음을 더욱 서둘렀다.
안쪽 잇몸에 조그맣게 솟아난 아랫니 두 개가 그리 귀여울 수 없다.
때맞추어 주실 것은 다 주시는구나 싶어 감사했다.

가은이가, 이레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기를,
아브라함이 나무에 걸린 숫양을 바라보던 마음처럼
안도와 감사와 간절함을 가지고 기도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NTAX Corporation | PENTAX K10D | Manual | Spot | Auto W/B | 1/640sec | F0 | 0EV | 50mm | 35mm equiv 75mm | ISO-100 | No Flash | 2007:06:10 14:13:05

준비된 이레


2007/06/14 18:23 2007/06/14 18:23
평신도의 많은 이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것 중의 하나가,
하나님과 하느님의 사용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개신교에서 강하게 나타나는데,
개신교도 이외의 사람들은 단순히 개신교와의 명칭 구분의 목적만을 두는데 반해,
대개의 개신교 신도들은 다른 배타적인 종교 및 민속의 언어와도 구별을 해야되기 때문이다.
애국가를 부를때만 생각해도, 대체로 '하느님이 보우하사' 에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하나님과 하느님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가 어떤것이다, 라고 명확하게 말할만큼 잘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대체로 언어학적 의견은 아래 아래 아(ㆍ)의 탈락에 의한
지역적 차次발음 선택시의 혼란으로 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천주교의 차별화 및 민속신앙과의 차별을 꾀하고, 유일신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개신교에서는 흔히 쓰이던 하느님 대신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지키던 율법이 없어도
우리로 하여금 그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인류를 구속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단어의 차이로 서로를 정죄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감히 부를수도 없고, 쓸 수도 없어서 단지 자음(YWHW)으로만 기록한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덧. 미국인은 God을 갓이라고 발음하지 않는 영국인을 보고 뭐라고 할까?
2007/03/23 09:52 2007/03/23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