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영국 BBC에서 제작한 6부작 미니 드라마, State of Play. 우리나라에는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로 더 알려져 있지만, 해리포터 등의 데이빗 예이츠가 제작하고, 닥터 후, 라이프 온 마스 등의 존 심과 마찬가지로 닥터 후, 센스 앤 센서빌리티, 워터 호스 등의 데이빗 모리세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켈리 맥도널드, 러브 액츄얼리, 캐리비안의 해적 등의 빌 나이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BBC 최고의 미니시리즈 중 하나이다.
어느날 아침 캘빈 스택이 살해당하고 소냐 베이커가 지하철에 뛰어든다. 소냐 베이커의 상관인 스티븐 콜린스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그들의 불륜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두 사건이 헤롤드지 수석 기자이자 스티븐과 절친한 칼 멕카프리에 의해 연결되고, 스티븐의 에너지 위원회와 관련된 음모가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많은 범죄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소한 두 사건에서 점차 큰 사건과 음모로 연결되는 지극히 일반적인 드라마의 구성을 따라가지만, State of Play는 나름대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 헐리웃의 리메이크작인 2시간짜리 영화에 비하면 6시간이라는 시간은 자칫하면 지루하고 지나치게 상세해져 버릴 수 있지만, 드라마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배우들의 매력과 이야기의 흥미를 최대한 끌어올려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으로 Best Actor 상을 받은 것은 편집장인 카메론 포스터 역의 빌 나이지만, 국내 영드 매니아 사이에서는 존심교의 교도들이 필히 봐야하는 드라마 중 하나로 이 작품이 알려져 있다. 이 드라마를 본 후 존 심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수는 없으니, 감상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본래는 전체 자막이 없었지만, 리메이크 영화가 개봉한 후 검색 사이트의 상위를 모두 영화판이 점령한데에 분노한 영드갤러들이 많은 노력 끝에 자막을 배포하여 이제서야 다 볼 수 있었다. 영화의 과한 영웅주의와 미국식 정서가 불편하다면, 혹은 원작의 위대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혹은 스릴러보다 로맨스를 더 좋아한다면 - IMDB 장르에 의하면 영화는 스릴러, 드라마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분류된다 - 드라마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