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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Play

누림의 꿈 2009/09/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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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국 BBC에서 제작한 6부작 미니 드라마, State of Play. 우리나라에는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동명의 영화로 더 알려져 있지만, 해리포터 등의 데이빗 예이츠가 제작하고, 닥터 후, 라이프 온 마스 등의 존 심과 마찬가지로 닥터 후, 센스 앤 센서빌리티, 워터 호스 등의 데이빗 모리세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켈리 맥도널드, 러브 액츄얼리, 캐리비안의 해적 등의 빌 나이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BBC 최고의 미니시리즈 중 하나이다.

어느날 아침 캘빈 스택이 살해당하고 소냐 베이커가 지하철에 뛰어든다. 소냐 베이커의 상관인 스티븐 콜린스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그들의 불륜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전혀 관계없어보이는 두 사건이 헤롤드지 수석 기자이자 스티븐과 절친한 칼 멕카프리에 의해 연결되고, 스티븐의 에너지 위원회와 관련된 음모가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줄거리만 놓고 본다면 많은 범죄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소한 두 사건에서 점차 큰 사건과 음모로 연결되는 지극히 일반적인 드라마의 구성을 따라가지만, State of Play는 나름대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 헐리웃의 리메이크작인 2시간짜리 영화에 비하면 6시간이라는 시간은 자칫하면 지루하고 지나치게 상세해져 버릴 수 있지만, 드라마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배우들의 매력과 이야기의 흥미를 최대한 끌어올려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으로 Best Actor 상을 받은 것은 편집장인 카메론 포스터 역의 빌 나이지만, 국내 영드 매니아 사이에서는 존심교의 교도들이 필히 봐야하는 드라마 중 하나로 이 작품이 알려져 있다. 이 드라마를 본 후 존 심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수는 없으니, 감상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본래는 전체 자막이 없었지만, 리메이크 영화가 개봉한 후 검색 사이트의 상위를 모두 영화판이 점령한데에 분노한 영드갤러들이 많은 노력 끝에 자막을 배포하여 이제서야 다 볼 수 있었다. 영화의 과한 영웅주의와 미국식 정서가 불편하다면, 혹은 원작의 위대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혹은 스릴러보다 로맨스를 더 좋아한다면 - IMDB 장르에 의하면 영화는 스릴러, 드라마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분류된다 - 드라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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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의 이미지는 좀 아니지?


2009/09/22 11:14 2009/09/22 11:14
대한민국은 세계 13위의 경제국이고 자타공인 IT강국이며, 전 세계에서 한글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것만큼 외국 사람들도 한국에 대해, 혹은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지는 의구심이 생긴다. 특히 좋은 소문보다는 나쁜 소문이 더 빨리, 널리 알려지는 법이니까.

Channel 4의 영국 시트콤인 "IT Crowd"를 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했다. 2 시즌의 3 에피소드, Moss and The German에서 로이가 친구의 스포일러를 피해 영화를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라고 말하는 영화가 바로 한국의 불법 복제 DVD였던 것이다. 로스트의 안습 한국신에 이어 외국인이 보는 한국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문화관광부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엄한 짓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불법 복제는 사실 자랑스러울 건 없는 일이다, 내가 하든 하지 않든.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나, 정확한 표현을 보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2008/07/11 13:50 2008/07/11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