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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교수의 백분토론 마지막 방송을, 본방사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다시보기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자, 가장 신뢰도 높은 인물인 그가 백분토론에서 물러나는 때는 백분토론이 편성되지 않는 때일거라 생각했었지만, 안타깝게도 손교수는 백분토론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다.

역사는 후대가 판단하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이번 정부는 3, 4공화국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비단 이번 정부가 외형적으로야 어떻든 내형적으로는 박정희식 독재체제를 닮아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언론에 대한 태도가 그 시대와 너무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간에 윤도현, 김제동, 손석희가 물러난 것은 사실이고, 이 배경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를 정부가 조장한 것 역시 쉽게 부인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설사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 이걸 믿을거라 생각하는 것도 참 순진하다 - 방송이, 대학이, 기업이 알아서 기게 만든 책임은 그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방송을 마치고 방청객에게 인사를 하는 그의 모습이 더 안타깝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국민도, 제작진도 원하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영문도 모른채 물러나야 하는 시대가 그의 등 뒤로 보이기 때문에.

그래도 언젠가, 우리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었다, 라고 말할 수 있게 해준, 그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2009/11/21 13:27 2009/11/21 13:27
당직을 위해 느즈막히 출근을 해서 인터넷을 열람했더니,
지난 밤의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관련된 글이 넘쳐흘렀다.
비판도 많고, 생각보다 옹호도 많고...

하필이면 주몽하는 시간에 했냐는,
철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있는 철도 내보내는 수준의 말들을 무시하면,
연설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 이외에 남는 것은
조선일보의 어이없는 기사 제목에 대한 내용들인 듯하다.

그런데, 많은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중에서 종종 언급되는 내용이,
이런 신문이 대한민국 1등 신문이냐는 것인데...

이 표현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1등이라는 표현에 대상이 되는 분류가 없는 경우에,
대부분은 실력이나 수준에서 우수하다는 말로 쓰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다들 알다시피 조선일보는 절대 수준이 우수하지 않다.

그러니, 그냥 '최다'라고 쓰거나, '구독 1등'이라고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p.s. 그 1등을 만들어내는 구독자 중의 일부분은 끊지 못해 보는 이들일테니,
사실 구독 1등이라는 것도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구매한다고 구독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2007/01/24 19:10 2007/01/24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