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씨가 인터넷 여론을 이끄는 다음DAUM의 아고라 서비스를 비난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아고라를 이용하는 네티즌을 할 일 없이 죽치고 있는 이들이라고 폄하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명백히 명예훼손에 속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지만, 법률적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지극히 구시대적이며 이기주의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고라에 순기능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원인을 찾자면 일부 성격이 급한 네티즌과 한나라당의 (그야말로 밥먹고 할 일이 그것뿐인) 알바들이 그 중심에 있지 않겠는가. 제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야 그들이 늘쌍 하는 일이라 이젠 안쓰럽기까지 하다.
과연 주성영씨가 아고라를 비난할 자격이 될까. 아고라를 아수라장이라고 표현하겠다면, 우리는 국회를 일진회라고 칭해야하지 않을까. 혹은 국회는 강회蛔가 아닌가. 아고라가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익명성에 의한 욕설과 증오와 모독이 난무한다고 비난하지만, 국회,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꼴은 다수(국민)의 의견도 묵살하고, 불법으로 몰아가며 사상적 매도를 일삼고 있다. 익명이 아니라 실명과 얼굴까지 드러내놓고 서로를 향해 욕설과 저주를 내뱉는 모습과 물리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우리는 국회가 열리는 모든 시간에서 볼 수 있다. 정상적인 토론은 커녕 정상적인 진행도, 업무도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자정하려는 노력조차 시도되지 않는다. 그나마 다음은 아고라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하지 않는가.
무릇 남을 비판하려면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하는 법이다. 그가, 또 그들이 스스로 주장하는 것처럼 떳떳하지 않다는 것은 초딩들도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모함도 실수도 아닌 그들의 본모습이라는 것도. 정의를 내뱉기에는 그 입이 너무 더럽다.
Posted by Se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