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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당직을 하게 되어, 일찍 퇴근을 했었다.
간만에 평일 낮 시간대를 즐기며 TV를 보고 있었는데,
송도의 한 오피스텔 분양 추첨에 대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100여세대가 조금 넘는 오피스텔에 수백명이 몰려들어 며칠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고, 추첨이 연기되는 사태에 대한 것이었는데,
인터뷰에 나오는 사람들이 가관이다.
새치기하고, 등떠밀어 넘어뜨리는 것은 기본이고,
며칠을 집에도 못가고 기다렸는데, 이렇게 되니 억울하다는 말이 많았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자.
이거, 다 투기 목적 아닌가.
집 사서 싸게 팔려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아파트든 오피스텔이든 거기서 살기 위해서 사는 거 아니지 않나.
정말로 집값을 높이는 게 누구인가 한번 생각해보라.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말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조중동에서 얘기하는 서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서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제주머니 채우는 일은 뭐든지 하면서, 나가는 돈은 100원도 아까워하는 졸부들이라는 것,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당신들 때문에, 정말 집이 필요한 서민들은 집을 살 엄두도 못내고 있다.
그리고 당신들이 받는 모든 국가적 혜택이 바로 그 집없는 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 알고 있는가.
당신들이 마땅히 내야할 것을 내기 싫어하는 동안,
그 모든 손해가 엄한 사람들에게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공시지가를 50% 정도 더 올려서 세금을 더 내게 하고 싶지만,
내가 정책 입안자도 아니고, 또 그렇게 한다고 낼 놈들도 아니니 이 생각은 접겠다.
내기 싫어서 투정하는 것, 이해한다. 어차피 우리 딸이랑 똑같은 수준의 사람들인 거 아니까.
하지만, 공개적으로 투정하지는 말아라.
더 힘든데도 성실히 납부하는 사람들이 보고 열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 사람들이, 에이 이 뭐같은 세상, 하면서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과자 이름 같지?)


아침부터 별걸 다 보고 좀 흥분했다. relax...
그리고, 너희 조중동, 지구는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좀 떠나주면 안되겠니?
2007/03/16 09:31 2007/03/16 09:31
가끔은 무슨무슨 기독교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이들이 실상은 목사가 아니라 정치인 비슷한 건데, 임원이니까 목사라고 불러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왠지 기독교적이지 않잖아, 그네들...

목사도 세금을 내야하느니 어쩌느니 말들이 있다. 교회 자체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니 초법적이어서.. 가 아니라, 그저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헌법의 정함이 그러한 것이다. 사실 내지 말라는데 굳이 내겠습니다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혹여라도 국민 중 누군가가, 또는 어떤 이들이 왜 목사는 세금을 안내지? 하면, 그냥 내버리면 되는 일이다. 내도록 법을 고치자고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목사가 해야 할 일이다. 사도 바울께서는 식물을 먹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그 먹는 것으로 인해 형제가 실족한다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들은 먹는 것이 나쁜 게 아니고 실족한 형제가 나쁘다고 하고 있다. 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는 좀도둑이 들지 않고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니 하늘에 재물을 쌓아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설교를 해마다 몇번씩 듣고 있다. 그런데 왜 그 설교를 하는 이들은 재물을 은행에 쌓아두려고 애를 쓰는걸까. 왜 성도들에게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가이사 돈을 하나님 돈으로 위장하는걸까.

개척교회 목사들은 수입이 얼마되지 않고, 아예 수입이 없는 경우도 많으니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고양이가 쥐 생각해주는 모양새이다. 한달에 25만원을 버는 가난한 이들도 낼 세금은 다 내고 있다. 목사가 벼슬인가.

좀 답답하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그 스스로 본이 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니 믿던 신자도 도망가지 않는가. 그런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우글우글거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내 스스로도 그 나라를 바라지 않을 것 같다. "주님, 어서 오소서"가 "주님, 다시 올라가시옵소서"가 될 것 같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는데, 혹시 그래서 내가 그이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2006/02/28 12:42 2006/02/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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