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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 민주주의 스트레스 테스트 by SeNSe
  2. 2006|08 백업, 그리고 전원관리의 중요성 by SeNSe
  3. 2006|07 족보의 지루함 by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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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스트레스 테스트

  • Posted at 10 18, 2007 10:54
  • Filed under 사색의 꿈
소프트웨어 개발방법 중 시험단계의 단위작업에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보다 더 많은, 혹은 한계치의 부하를 주어 한계 상황에서의 상태를 알아보거나 버그를 찾아내는 시험이다.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수준을 극한까지 밀어붙여 열받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어쩌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는 체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민주주의를 기조로 삼은 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는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고, 저 먼 나라의 누군가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난 정치나 철학에 대해 공부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민주주의가 사회주의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는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주의는 독재정치밖에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나로서는 민주주의라는게 피부로 와닿지도 않는다. 물론 대한민국은 직접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의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있지만,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국민의 대다수가 원하더라도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누구도 끌어내릴 수 없고, 검증할 수도 없고, 갈아치울 수도 없다. 나라가 침몰해가는 꼴도 눈뜨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누군가들에 의해 의도된 사람을 투표라는 정당해보이는 절차를 통해 확정지어주는 것 밖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책임은 국민에게 있고, 권리는 대표자에게 있고, 관리는 아무도 하지 않는 밑빠진 독이 대한민국의 모양인 듯 하다.

어제 국정감사에 대한 뉴스를 잠깐 봤다. 한숨뿐이 나오지 않았다. 어찌된 일인지, 대개의 국회의원들은 유수의 대학을 나오고, 높은 학위를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경험을 한 사람들로 되어 있다. 그런데도 그들이 하는 일은 서로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 욕하고 소리치고 패는 일 뿐이다. 나를 대표하는 사람이 나의 의견과 관계없는 주장을 하고 있고, 그나마 주장하는 꼬락서니는 유치원생들이 사탕 하나를 놓고 서로 떼쓰는 모양과 다름이 없다. 오히려 그렇다면 어린 아이들을 데려다 놓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어린 아이는 적어도, 가르쳐주면 옳고 그른 것을 이해하기는 하잖나.

비리를 가진 사람에 대한 대책이 청렴한 사람이 아니라, 그보다는 적은 비리를 가진 사람이 되는 이 시대가 한심스럽다. 어쩔 수 없이 이런 시대에,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야하는 것도 한심스럽다. 바꿀 수 없는 것도 한심스럽고, 바꾸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한심스럽다.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 한심 속에서, 용골이 부러진 배마냥 흔들흔들거리며 침몰하고 있는 것 같다.

Posted by SeNSe

10 18, 2007 10:54 10 18, 2007 10:54
Tag
민주주의, 바보, 스트레스 테스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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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그리고 전원관리의 중요성

  • Posted at 08 4, 2006 10:14
  • Filed under 누림의 꿈
PDA를 처음 살때는 개인 일정 및 정보 관리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역할은 줄어들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만화를 보는데에 더 많이 쓰이게 된다. 그럴거면 차라리 PMP가 낫지 않냐 싶긴 하지만, 지금 내게 있는 것은 PMP가 아니라 PDA이고, 마늘님께서 PMP를 사는 것을 허락해주실리 만무하기 때문에 그냥 만족하며 살고 있다.

헌데, 요즘은 그 미디어 감상용으로도 잘 쓰지 않아서 그냥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닐 뿐인 날이 많다. 그러다보니 마지막으로 썼던 때에 전지가 얼마정도 남았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고, 마지막으로 뭘 하다가 집어넣었는지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럼 그냥 신경쓰지 않고 매일 충전을 하면 좋겠지만, 다시 오거나이즈로 쓰겠다는 야심찬 포부에 크래들을 회사에 갖다둔 덕분에 집에서는 충전을 못하게 되었고, 회사에서는 여차저차해서 잊어버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어제 오랜만에 퇴근길의 전철에서 PDA를 꺼냈는데, 전원이 안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방전이 되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무심코 리셋 버튼을 눌렀는데, 이전 상태로의 복원을 하다가 말고 화면이 나가버렸다. ㅡㅡ; 집에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내일 하자, 하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내내 까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이 나 크래들을 꺼내어 PDA를 올려놓았다. 그랬더니... 아... 설치 화면이 나오는 게 아닌가!! 결국 몇번의 재설정 과정을 거쳐 보여준 오늘TODAY 화면에서 절망하고 말았다. CF 메모리 카드에 있던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일정 및 메모, 녹음 데이터, 프로그램들이 다 날라가고 만 것이다. ㅜㅜ

그러고나서 생각나는 기억이, 얼마전에 백업을 해보려다가 그냥 관둬버렸던 일이다. 그때 해두었으면 가능한 거의 모든 데이터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프로그래머라는 인간이 백업을 소홀히 여긴 댓가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날라간 데이터는 이제 어쩔 수 없고, 다시 새로운 PDA Life의 시작이다.
에휴....

Posted by SeNSe

08 4, 2006 10:14 08 4, 2006 10:14
Tag
PDA, 데이터 소멸, 바보, 백업, 전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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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의 지루함

  • Posted at 07 26, 2006 18:21
  • Filed under 천국의 꿈
도대체가 제대로 한독 - 이라 쓰고 一讀이라 읽는다 - 이라도 해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는 것은 둘째치고 해본 적이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요즘은 성경이 새로이읽힌다. 너무 들어 외우진 못해도 대강의 뉘앙스 정도는 기억할만한 말씀이 아니고서는 단어 하나하나까지 새로운 것이 단순히 "현대인의 성경"을 읽고 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성경은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읽는 이의 심령과 골수를 쪼개는 강력함이며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의 유일하게 순수한 진리이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도 유익한 것이고...



그런 성경에도 (적어도 내게는) 좀 재미없는 부분이 있다. 재미로 읽는 책이 아닌 것은 당연하지만, 보자마자 졸리우면 곤란하지 않은가. 다행히도 성경의 대부분은 질리지 않는데다가 졸립지도 않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개신교의 일반적인 성경인 개역한글이나 개역개정판의 어려운 고어체에도 불구하고 음유시인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는 양 즐거운 것이 태반 - 그래,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 이지만, 그런 성경에도 지루한 부분이 있으니...

성경에는 종종 족보가 등장한다. 짧게는 2, 3대에 걸쳐서 길게는 수십세대에 걸쳐서. 성경의 족보는 그냥 장수를 채우기 위해서 써넣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믿음의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아들 딸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현장이며, 하나님을 떠나 그 분께 등을 돌린 자들에 대한 심판의 역사이며 경고인 것이다. 놀랍도록 기쁘고 두려운 말씀이지만,안타깝게도 때때로... 졸립고 지루하다. (주님, 죄송해요~ ㅜㅜ)

자신의 가문에 대한 족보를 보는 것은 재미있을 때가 있다. 역사가 긴 가문은 중간 중간은 재미없겠지만, 시조를 찾아보거나 드문드문 나타나는 조금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은 새롭고 신기하기도 하다. 하지만, 남의 가문이라면 대개는 별 관심도 없을테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구태여 찾아보려는 노력만으로도 엄지손가락을 들어줘야 할 것 같다. 성경의 족보가 상관없는 남의 가문의 족보는 아니지만, 그 가문의 역사를 기술하는 구절 이외에는 절대로 등장하지 않는 이름의 나열은 읽는 이를 약간 지치게 하기도 한다. 그러니 피곤한 몸을 부여잡고 펴든 말씀이 하필이면 구비구비 펼쳐진 족보의 골짜기라면 - 절대 그래서는 안되지만 - 수면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도 모른다.



성경은 내 마음판에 새기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도록 열심히 상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말씀을 지루하다고 하거나재미없다고 옆으로 밀어놓는 것은 백지 시험지를 내고 교과서가 재미없어서 그런거니 학점을 달라고 조르는 바보 학생만큼이나 열받게 만드는 일임이 분명하다. 어쩌면 이 글을 씀으로 인해, 언젠가는 분명히 하나님께 한 소리 들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즐거운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연인이 준 러브레터를 읽는 마음으로 읽어 마음과 머리 속에 단단히 새겨두자. 물론 족보나 건축 설계서같은 구절까지도.

Posted by SeNSe

07 26, 2006 18:21 07 26, 2006 18:21
Tag
바보, 성경, 족보,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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