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장 [열기]
이스라엘 자손들은 결국, 이집트를 나와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내내 했던 불평을 다시 늘어놓기 시작했다. 왜 이집트에서 나오게 했는가, 다시 돌아가서 거기서 죽으리라, 모세는 필요없다, 하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은 커녕 멸시와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한 의미없는 분노 앞에 모세와 아론은 잘못도 없이 자복하였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았다.
마침내 보다못한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셨다.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단 한사람도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고, 그 뿐만이 아니라 광야에서 죽고 말 것이라고 정하셨다. 하지만, 정하신 뜻을 돌이키시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사람처럼 생각했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말을 듣자마자 우리가 행하면 다시 돌이키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나안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결과는 뻔했지만.
성인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할복을 하는 사무라이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약속했지만, 인간적인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 그렇다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으로 하나님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터인데, 자신들의 목숨이 아까워 자신들 멋대로 하나님의 용서를 결정하고 행동했다.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삶에 대해서만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데에 마땅히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서도 가르쳐준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에서 발견한 많은 것들을 교회에서의 삶에만 적용시키곤 한다. 이제 우리가 가져야할 것은 성경이 보여주는 삶의 세상적인 적용이다. 세상과 교회에서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
Posted by Se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