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년 10월 13일 [ 인천, 어디까지 가봤니? ] 1. 수봉 인공 폭포 (1)
  2. 2009년 10월 08일 건우의 백일
  3. 2008년 03월 27일 가족같은 회사?
  4. 2007년 09월 05일 뛰어라, 고양이
  5. 2006년 07월 03일 어른으로 가는 길
  6. 2006년 03월 28일 부모라는 건...
  7. 2006년 03월 20일 슬픔의 근원
요즘은 애가 둘이나 되고 또 둘째가 어리다보니 나들이가 쉽지 않고, 움직이기도 귀찮아 늘 집에만 있었다. 그런데 출근이라도 하는 나에 비해 늘쌍 집에만 있어야 하는 마늘님이 안쓰러워 모처럼 소풍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서도 준비하지 않고 잠들었다가 핀잔만 들었다)

나들이 장소는 지난 8월에 준공한 수봉공원 인공폭포. 어린 시절 수봉공원의 놀이동산은 단골 코스였지만 언제부터인가 근처도 잘 가지 않게 되었는데, 공원 인근의 아파트를 허물고 인공폭포를 만들었다기에 잘되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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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처음 보는 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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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이자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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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 뒤로 드나들수도 있다

인공 폭포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1층만 구경했다. 2층을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유모차를 들고 갈 수 없어 포기. (그래서 이 글의 제목에 (1)을 넣었다. 언젠가 2층을 보고 오면 추가글을 올려야지) 그런데 엄마 말이 계단 옆에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단다. 너무 쉽게 포기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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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온 이들이 제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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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모양의 건물

폭포 옆에는 도서관이 있다. 가은이가 싫어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으니 여기도 다음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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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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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차장

주차장은 넓은 편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면 금방 찰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보통의 주말이라면 주차 걱정 없이 놀러 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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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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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때는 저 물에 들어가 놀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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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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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이 참... 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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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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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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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코는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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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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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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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도 같이 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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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의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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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풀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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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디 있나?

그래도 오랫만의 나들이는 즐거웠다. 어디를 가서 어떻게 보내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가느냐 가지 않느냐인 것 같다. 가족과 함께라면 어디든 즐겁지 않으랴. 피곤하다고 집에만 있으려는 자신을 반성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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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본 솜사탕




수봉공원 인공폭포 찾아가는 길 : 네비게이션에서는 수봉도서관을 찾으면 된다. 버스는 15번 33번 등 제물포역을 지나는 대부분의 버스가 있고, 전철은 도화역에 내려서 약 10분 정도 올라오면 된다. (참고로 다음 지도에는 아직 도화아파트가 그려져 있다 - 20091013 현재)

10 13, 2009 01:41 10 13, 200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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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의 백일

from 생활의 꿈 10 8, 2009 18:28
먹고, 울고, 토하고, 자다보니 어느새 세상 빛을 본 지 100일이 된 건우. 아이를 열명쯤 키워보면 애키우기 선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둘 정도면 키울때마다 (가끔 애를 보는 나만 그럴 것 같기도 하지만) 초보인 것 같다. 건우가은이와 너무 다르다. 잘 올리기도 하고, 아빠가 안으면 달래지지도 않고, 밤에는 잘 잔다. 그리고 누나를 너무 좋아하고, 누나보다 덜 아프다. 인생의 앞에 다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기념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세상에서 맞는 두번째 기념일인 백일, 축하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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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과 그레텔

제과점에서 이 케이크를 본 순간, 도저히 다른 걸 살 수가 없었다. 비록 맛과 내용으로 구박을 받긴 했지만, 내가 샀던 것들 중 가장 귀여운 케이크. 가은이는 과자 지붕을 먼저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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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고?

관심은 온통 케이크에 가 있지만, 사진에게 잠시 양보해주는 가은이, 그리고 집도 케이크도 뭔지 모르는 건우. 가은이도 백일때 비슷한 포즈로 찍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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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원래는 이미 자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지만, 늦게 오는 아빠를 위해 (엄마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깨어있어준 건우. 그러고보니, 저 건우 옷은 처음 보는 듯한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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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뭐야, 무서워...

백일초 (라는게 있다는 걸 몰랐음)를 안사와서 구박받은 초에 촛불을 켜니 울음을 터트린 건우. 불이 뜨거운지 찬지도 모르면서 그게 왜 무서웠을까. 미안, 건우. 네가 한살은 아니지만, 백일이든 돌이든 1은 들어가니 그걸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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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왔다

삼각대를 사고, 릴리즈를 사놓고도 한번도 써먹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써먹게 되었다. 가족사진, 앞으로는 종종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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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 좋냐?

사진찍는다고 생난리를 치는 아빠를 위해 애쓴 건우에게 고마움을...

10 8, 2009 18:28 10 8, 20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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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회사?

from 사색의 꿈 03 27, 2008 20:34
많은 사회적 이슈와 문제점들을 성토하는 블로거들을 표면화시키는데 가장 큰 일익을 담당했던 올블로그가 그 자신의 채용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채용이야 회사의 소관이고, 취소 또한 마찬가지니 그에 대해 말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손해를 본 사람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그보다 더 중요한 미안함이 결여된 것은 잘못되었지만, 아직 사회적으로 어린 사람들의 어린 회사이니 다시 그러지 말라는 충고 정도는 덧붙일 수 있겠지.

그렇지만 그런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가끔 보이는 블로그칵테일의, 또는 웹 2.0의 트랜드를 따르는 벤처 기업들의, 어찌보면 상투적이기까지 한 "가족같은" 직원 채용 공고에 대해 한마디 할까 한다.

아마도 IMF가 기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직장 개념이 어느새 평생직장에서 돈을 벌기 위한 일터, 다음 일을 하기 전 혹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전초 역할 정도에 머물게 되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2, 3년 정도의 경력을 쌓고 더 나은 급여와 근무조건을 위해 떠돌게 되었고, 회사는 싼 맛에 어린 친구들을 고용해 잠시 써먹고 버리는 일들이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끔찍한 사회생활이 견디기 어려운지, 가족같은 사람을 채용한다는 채용공고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국내 웹 벤처의 중심에 있는 블로그칵테일도 얽매이기 싫어하고 정형화되기 거부하는 젊은 기업이라서인지 이런 트랜드 - 오히려 그 신선함이 정형화된 - 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이미 삭제된 골빈해커님의 글을 보면 (혹은 또 다른 당사자인 희주님의 글 을 보면) 가족과 같지 않기 때문에 채용할 수 없다는, 어찌보면 채용취소사항이 될 수도 없고, 어이없음의 표본이 될만한 이유를 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정을 이루게 될, 또 이미 가정을 이루고 있는 그들은 알고 있을까? 가족은 이미 그 구성원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져가는 것이라는걸.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늘 웃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사람들, 함께 고생하고, 당연히 힘듬도 받아들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모이면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서로의 차이를 감내하고, 가끔은 서로가 미워져서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새 다르던 서로가 닮아져 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머리속에 정해져있는 가족의 틀에 맞는 사람들만을 모으려는 블로그칵테일은 아마 진짜 가족같은 회사를 만들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력 떄문에 일하려는 것 같아서 채용할 수 없다는 투의 내용이 있다. 궁금하다. 과연 블로그칵테일의 사람들은 그 회사가 망할때까지 그 곳에 남아있을까. 가족은 어떤 일이 있어도 깨지지 않는다. 그들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경력보다 가족이 되고 싶어서 온 이들이니까, 경력도, 그에 수반되는 수입도 모두 희생할 수 있는거겠지? 이제 많은 블로거들의 눈이 블로그칵테일을 지켜볼 것 같다. 그들이 과연 그곳에 채용하고자 했던 사람들을 버릴 당위성을 가질 수 있을만큼 가족같이 살아갈 것인지를. 말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덧. 올해 들어 처음 쓰는 포스트가 이 모양이다. 에휴.
03 27, 2008 20:34 03 27, 20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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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가족'이란 단어는 쓰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Tracked from blog/Draco 03 27, 2008 21:09  delete

    희주님의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만, 우리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고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이란 원래 혈연이나 결혼으로 이루어진 한집안에 사는 사람들을 말하죠. 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가장 끈끈한 모임이며, 사회의 기본구성이고, 무엇보다 대가없는 희생과 조건없는 사랑이 오고가는 관계를 뜻합니다.그러다보니 우리는 너무 이것을 남용하죠. 회사 사장...

  2. Subject: 안타까운... 그러나, 많은 걸 생각해주게 만드는 사건

    Tracked from Life is Enjoy! 03 27, 2008 21:41  delete

    몸이 안좋은 관계로 오전에 출근했다가, 반차를 써서 오후에는 집에 들어와 쉬었습니다.(엄밀히 말하면 주구장창 쭈~욱 잤죠.) 좀 전에야 겨우 몸을 추스린 후 컴을 켰는데 올블에서는 난리가 났더군요. '오늘의 추천 글'에서 무려 6개가 넘는 글이 '공채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희주님의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라는 글이 발단이 되고, 골빈해커님의 올블로그 공채와 관련된 이야기란 글이 논란을 더 키우면서 발생한..

  3. Subject: 올블로그 사태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Tracked from Blog Marketing bible* 03 27, 2008 23:41  delete

    오늘 올블로그 사태?로 도배된 올블로그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에 잠겨 봅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블로그 전문 기업이, 어디 보다도 블로거의 눈치를 많이 보는 기업이, 가장 블로그란 문화와 그 문화를 토대로 블로그마케팅을 잘 할것 같은 기업인 올블로그에서 가장 비블로그적인 대응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골빈해커님의 블로고스피어의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문제의 당사자인 사람의 블로그에, 논리적이지도 따스한 감성적이지도 않은 자기정당화 적인..

  4. Subject: 입사 취소에 대한 사과문.

    Tracked from 하늘이의 생각나무 03 28, 2008 09:04  delete

    이번 사건을 통해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잠도 못 자며 걱정하던 담당자 분이나, 골빈해커님이나, 그 외에 다른 분들도 미안한 마음 가득 하답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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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고양이

from 생활의 꿈 09 5, 2007 13:52


2002년 11월 4일.
연이 오다.

2007년 9월 1일.
연이 떠나다.


5년을 함께 지내온 우리 가족, 연.
털이 날려도, 벽지와 방충망을 다 뜯고 찢어놓아도, 밤마다 울어대고 우다다거려도,
그다지 잘 보살펴주지는 못했지만,
긴 시간을 함께 했었던 연이를 떠나보내었다.

몸에 잠깐 생긴 것이 혹시 아토피일까 하여 가은이의 혈액을 검사했더니,
딱 하나의 반응에서만 알러지 반응이 나타났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고양이털이었다.
연이도, 가은이도 가족이지만 선택은 한가지밖에 없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뛰어다니고, 다리에 몸을 비비고, 창틀에 앉아있고, 구석에 드러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음이 허전하고 슬프다.
보내던 마지막, 차 안에서 울던 울음소리와 바라보던 눈길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바라기는, 마지막으로 남겨준 팔의 작은 상처가 평생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부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기를...
09 5, 2007 13:52 09 5, 20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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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가는 길

from 사색의 꿈 07 3, 2006 11:00
생각해보면 나이에 비해보면 적지 않은 기간동안 직장생활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동안 얼마나 큰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나 회고하면, 역시 수없이 털어놓은 불평과 불만에 비해 별로 얘기할만한 꺼리는 없다. 누구나 겪고 있고, 겪어왔던 흔한 일들 속에서 혼자 허우적거리고 있었을 뿐이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누가 봐도 심하다 싶을 정도의 험난함이 아닌 평범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고, 나 역시 그 평범함을 살고 있을 뿐이다. 대박의 행운이 그렇듯, 쪽박의 불운 역시 평범함을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난 그럴만한 용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니 언제나 네트워크 회선 너머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와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세상살이를 한탄하거나 피곤한 몸을 누이며 와이프에게 투정을 할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도 나에게는 비할 바가 아니다. 듣는 사람이 어떻게 걸러듣든지는 내 알 바 아니다. 온갖 과장과 허위가 작은 진실을 거대하게 포장하고, 내 주위 환경은 둘도 없는 부조리의 온상이 되버린다.

물론, 그 안에는 진실도 있다. 배부르고 등따스한 천국이 아니잖는가, 직장이란. 하지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나도 그래야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당장 일할 곳이 없어진다고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제 내게는 가정도 있고, 더 이상 어리광부릴때도 아니다.

나 하나만 참고, 버티고, 이겨내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세상의 많은 남편과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그러할때가 된 것이다. 나 혼자만 더럽고 치사한 꼴을 보는 것이 아님을 위안삼아서라도 좀 더 힘내자. 내 어떠한 결정에도 날 믿어주는 이들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07 3, 2006 11:00 07 3, 2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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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건...

from 생활의 꿈 03 28, 2006 09:03
아이가 안전한 길로 건강하게 잘 걸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다시 한번 그의 등을 돌아보아주는 것.
03 28, 2006 09:03 03 28, 20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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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근원

from 사색의 꿈 03 20, 2006 13:07
늘 병에 걸리거나 생활의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슬프고 힘들고 괴로운 건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었다. 이해하는 척, 같이아파하는 척 하지만, 본인의 슬픔과 마음의 아픔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자신의 일은 자신이 가장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육체의 문제를 보며, 자신이 그러한 것들을 물려준 것 같고,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힘들어했을,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하여 해결하여주지 못한 여러 문제들에 더욱 가슴아팠을 부모가 있었다.
괴로워하는 자식을 보며, 겉으로는 냉정하고 외려 그러한 자식을 꾸짖으면서도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리는 부모의 모습을 미처 알지 못했다.
배우자를 잃은 슬픔 이외에 자식에게 편부/편모라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음에 또한 아파해야 하는 부모인 것을, 늘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던 난 알 수가 없었다.

아직 내겐 자식이 없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 마음을...

1리터의 눈물, 2화 보는 중...
03 20, 2006 13:07 03 20, 200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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