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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07월 18일 스타벅스라...

스타벅스라...

from 누림의 꿈 07 18, 2006 18:44
얼마전에 예전 회사 사람들을 만나 저녁시간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여의도의 어느 호프였는데, 사이다를 한 잔 시키니 얼음을 넣은 컵 하나와 킨사이다 한 캔을 갖다준다. 카페나 호프는 이와 같이 인스턴트 음료를 시키면 컵과 캔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같은 음료라도 가격은 다양하다. 그리고 이번에 마셔본 사이다는 내가 가본 곳 중 단연 최고를 자랑하는데, 후에 들으니 무려 4,000원이나 하더라는 것이다. 근처 슈퍼마켓에서 1,000원을 내면 얼마를 거슬러주는 캔 하나가 말이다. 물론, 자리와 시간을 차지하고 있던 값도 들어있을테고, 얼음같은 부가적인 것과 사다주는 - 엄밀히 말하면 사다주는 것은 아니지만 - 것들에 대한 가격도 있을테지. 하지만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나중에 먹지 않을 것인가, 라고 물으면 약간의 고민은 있겠지만 역시 또 먹을 것 같다.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해도 내가 그 시간을 갖는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 스타벅스의 커피가 너무 비싸다고 했나보다. 요즘 TV를 보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비싼 것은 사실이다. 카페라떼지수와 요즘의 환율을 비교해도 비싸긴 하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까지 한 서비스 기업을 지탄할만한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좀 더 싸게 먹을테고, 맛없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더 맛있는 커피를 먹을 것이다. 비싸도 값을 낼만한 가치가 있다면, 맛이 없어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다고 생각한다면 스타벅스나 커피빈, 파스쿠치 등을 이용할테고. 문화는 객관적인 물가와 환율과 경제규모만을 가지고 판단할 수 없지 않은가 싶다.

모든 생산품에 대해 가격정찰제를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피자헛의 피자와 동네 작은 피자 가게의 피자가 똑같은 토핑을 얹고도 몇배의 가격차이를 보이는 것들이나 지하상가의 청바지를 몇개나 살 수 있는 돈으로 리바이스 청바지 하나 못사는 현실에 대한 개탄일까.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이 비싼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가격을 책정하도록 한 것은 바로 우리가 아닌가. 그러니 이제와서 고치자는 의견은 옳지만, 해결책이나 대안이 없이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 역시 별 대안이 없으니 닥치고 가만히 있느니만 못할지 모르지만.


오늘의 교훈. TV를 보자.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를 모르겠다.
07 18, 2006 18:44 07 18, 20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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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스타벅스 커피값

    Tracked from 日常茶飯事 07 25, 2006 11:13  delete

    요즘 인터넷의 가장 화두는 역시 스타벅스의 커피값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시사전문프로그램이라 자처하는 2580에서도 다루었으니...뭐...ㅋ 스타벅스 커피값이 비싼가? 비싸지 않은 가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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