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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사는 것

사람에게 살아온 방식의 영향이 얼마나 클까. 비로소 알게 된 것이 그동안 살아온 것, 배워왔던 것과 다를 때, 그것을 얼마나 수용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일례로 지금의 나는 학교 등에서 개근을 하는 것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기계적 계획에 의해 단순히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인해 놓치게 될 그 많은 경험과 기회는 참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난 초중고를 거쳐 대학까지도 결석을 해 본 적이 없다(취업으로 인해 출석 대체한 기간을 제외하고). 그래서인지 아이들한테 개근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가급적이면 결석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껏 내 삶의 방식이 그러했기에, 이제 알게된 것을 온전히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박정희를 칭송하고 그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와 같지 않을까 싶다. 설사 새로이 알게 된 것이 있다 할지라도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엔 체화된 것이 너무 삶을 단단히 묶고 있어서 아는 것으로 사는 것을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나 역시 너무 많은 부분을, 알기만 하고, 입으로 말하기만 하고, 삶에선 타협과 무시로 이전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참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