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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은 그들 마음 속에~

요즘 D증권에 유배되어 열심히 일만하는 중이다. 손과 발을 묶는 정도가 아니라 눈만 끔벅거릴 수 있었던 C은행에 비하면야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포박된 채로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어서야 답답함이 어디 가겠는가. 이럴 땐 UMPC라도 사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와이브로가 아직 안되나? ㅡㅡa)

기술은 보안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안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 속에 있다. 아무리 철통 경비에 소지품 검사, 문서 암호화 등을 해봐야 SPOOKS 시즌2의 에피소드 7에 나오는 JJ같은 사람이 – 극히 희박한 확률이지만 – 들어와버리면 아무 소용없다. 요컨대 보안은 지키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여하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근무하는 사람이 그럴 마음만 먹지 않는다면 문을 열어놓고 다니고, 네트워크에 이런저런 장난질을 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싹 쓸어갈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

그런데 나의 세상과의 연결 통로가 이리도 좁았던가 싶기도 한 요즘이다. 인터넷과 메신저를 못할 뿐인데, 어느새 지난 한달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올림픽만 빼고)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사람들과의 연락도 뜨문해지고 있다. 생각보다 단순한 인간이었구나 싶어 다행이랄까, 어이없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의 실정은 간간히 들려오니 이 사람도 참 대단하다 싶다)

여하튼 얼른 해가 바뀌고, 와이브로도 수도권으로 확대대길 기대하며… 다시 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