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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이미 독재체제

어제 신문에서 웃기는 걸 읽었다. 사이버 모욕죄라는 걸 만든다는 것이다. 박통때 대통령만 불러도 잡아간다더니만, IT 강국답게 그것을 온라인상에 구현하려는 모양이다. 과연 컴도자답달까.

포털을 규제하고, 강제 폐쇄할 수 있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마수의 손길을 누리꾼 개개인에게까지 뻗치고 있으니 이만하면 신해철은 마왕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진정한 마왕이 나왔으니. (그래봐야 고양이에게 속아 쥐로 변해 잡아먹히는 수준의 마왕이지만)

도대체 얼마나 더 욕을 먹고 모욕을 당하고 똥오줌 못가리는 유아같은 짓을 하려고 미리부터 이런 꼼수를 부리나 싶어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까지는 준비운동이 아니었을까 싶어 두렵기까지 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먹고 살기를 걱정하기보다는 먹고 사는 것 이외의 여유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하루에 한끼를 굶을지, 두끼를 굶을지보다 고기를 먹을지 말지를 걱정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입을 막고, 눈을 가리고, 발을 묶고, 손만 풀어주어 일만 할 수 있게 해놓고서 국민소득 4만불을 이뤄낸들 그 누가 고마워하겠는가. 역사는 많은 긍정적인 업적보다 적은 그릇된 행동을 더 잘 기억하는 법이다.

덧. 문화관광부가 불법을 방치해 과태료 3회 처분 받으면 사업자의 서비스를 폐쇄할 수 있게 하겠다는데, 문화관광부 홈페이지나, 청와대 홈페이지에 불법 자료 올리는 건 어떨까? 그렇지만 자신들에게는 다른 잣대를 대겠지? 치사한 놈들.

덧2. 이것도 모욕죄로 걸릴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