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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의 사과, 그리고…

블로고스피어에서 이슈가 될만한 글을 작성해서인지, 트랙백도 오고, 블로그를 찾은 이들도 제법 된 것 같다. 역시 포스팅을 꼬박꼬박해주면 블로거들께서 들리기 마련인 것을, 게으름을 편협함으로 오해한 것 같다.

블로그칵테일에서 공식 해명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블로그칵테일 대표이사이신 하늘이님의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예상했던대로 하늘이님의 포스트에는 댓글과 트랙백이 이어지고 있다. 작은 회사라서겠지만 대표이사가 직접 글을 올린 것은 좋게 보인다.

블로고스피어는 굉장히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있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 더욱이 블로고스피어가 좋은 감정으로 대하던 대상이 도마 위에 오르면 더욱 엄격해진다. 아마 그래서 일부 블로거의 올블로그 탈퇴 선언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상대에게 엄격하기 마련이다. 블로고스피어가 여타 공동체에 비하면 높은 도덕적 수준을 가지고 있고, 자정능력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현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어제부터 보인 많은 관련 글들에서도 역시 비슷한 일을 발견할 수 있다.

블로거들의 사회 참여나 관습적 관행을 고치려는 노력은 높이 살 만하다. 하지만 몇몇 블로거들에게서 관용을 기대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시대에서의 또 하나의 경직된 관습이 되어가는 것을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들곤 한다. 때때로 칭찬보다 조심스러운 충고를 선행하는 관용이 더 고래를 춤추기 쉽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덧. 결혼할 즈음에는 분주하기도 하고, 마음도 잡히지 않고, 제대로 정리가 안되는 것들도 있다. 들뜬 마음은 잘못 판단하여 일을 그르칠 수도 있는 법이고. 하늘이님께서 결혼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신 모양인데, 이 일이 개인적인 경사에까지 누를 끼치진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