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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一章] 78. 형식도 중요하다

[#M_출애굽기 28장 [열기]|출애굽기 28장 [닫기]|   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4.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5. 그들이 쓸 것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니라
   6. 그들이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7. 그것에 어깨받이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이어지게 하고
   8.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정교하게 붙여 짤지며
   9.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10. 그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도장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 테에 물리고
  12.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13.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14. 순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지니라
  15.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방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만들되
  16. 길이와 너비가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17.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18.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19.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20.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 테에 물릴지니
  21.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보석마다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22.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23.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위 곧 흉패 두 끝에 그 두 고리를 달고
  24. 땋은 두 금 사슬로 흉패 두 끝 두 고리에 꿰어 매고
  25. 두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어깨받이의 금 테에 매고
  26.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아래 양쪽 가 안쪽 곧 에봇에 닿은 곳에 달고
  27. 또 금 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어깨받이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쪽 곧 정교하게 짠 띠 위쪽에 달고
  28.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정교하게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떨어지지 않게 하라
  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가슴에 붙이게 하라 아론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흉패를 항상 그의 가슴에 붙일지니라
  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32.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33.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 방울을 간격을 두어 달되
  34.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 방울, 한 석류, 한 금 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36. 너는 또 순금으로 패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37.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38. 이 패를 아론의 이마에 두어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과 관련된 죄책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39. 너는 가는 베 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 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지니라
  40.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41.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의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42.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속바지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두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4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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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유주의가 만연한 정도가 아니라 생활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모든 것을 자유롭게 만들고 있다. 때문인지 젊은이들은 형식에 구애받거나 틀에 박힌 것을 못참아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 대체로 형식적인 것은 구식이고 철폐되어야 할 것이고, 형식을 탈피한 것은 지향해야할 목표로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모든 형식이 그릇된 것은 아니다. 문서에 형식이 있어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고, 업무에 형식이 있어야 바른 지위체계가 성립되고 원활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무조건 형식을 벗어난다고 산문시가 되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적당한 운율 규칙에 맞는 문학이 더 멋들어지게 보이기도 한다. 지나치게 형식에 얽매이는 것은 딱딱해지거나 고집스러워보이지만, 순서에 맞춰 움직이는 조선시대 행렬 복원이나 군악대의 음악에 맞춘 군무는 멋있고 웅장해보이기도 한다.

구약시대의 히브리인들은 참으로 많은 규칙과 형식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 교회에서나 길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정장을 입거나 속옷만 입고, 혹은 발가벗고도 – 어디서나 하나님을 부르고, 무릎을 꿇지만 히브리인들은 아무데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고, 아무렇게나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참 힘들고 불편해보이지만, 그들에게는 오히려 지금의 우리가 상상이 되지 않았겠지.

자유롭게 하나님을 찾게 되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가벼운 관계를 갖고 싶어하게 되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한 부르심에 대한 응답의 기도보다는 내일 오전에 있을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더 많이 기도를 하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넌크리스쳔의 전도와 회심보다는 내 다이어트의 성공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곤 한다. 형식적이지 않은 하나님을 좋아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웅장한 뜻보다는 우리 삶의 소소한 부분을 신경써주시는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한다.

이스라엘 자손들도 많은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모세와 제사장 앞에 나아왔다. 하지만 원죄를 가득히 뒤집어쓰고 있었던 그들이 성막 앞으로 나아올때에는 그 모든 개인적인 문제들에 앞서 원죄를 속죄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들의 삶은 개인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먼저였다. 목사가 설교문만 써오면 강대상에 오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제사장이 먼저 의복과 몸을 깨끗이 하고, 명령하신 옷을 차려입고, 속죄를 한 후에야 제사를 드릴 수 있었고, 하루에 몇번을 갈아야하는 성소의 등불을 바꾸기 위해 옷을 차려입고 딸랑거리는 소리를 내며 형식에 맞게 수행해야 했다. 각종 율법을 지키느라 걷는 거리까지 계산해야 했던 그들이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은 결코 가벼운 분이 아니라 그 생명을 잡고 계신 분이었고, 두려운 존재였다.

하나님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자유로움이 혹시 넌크리스쳔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우리가 마냥 자유로워도 될 것인지는 한번쯤 고민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은 아무거나 다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니까. 틀에 박힌 예배순서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대함에 있어서도 무한히 자유롭지는 않은 형식이 필요한 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