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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한심한 나라가 되었다. 미래는 현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대한민국은 현재를 포기해버렸다. 격화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 후손들이 살기에 힘든 나라가 될 것이 뻔한데, 과연 이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5년 후에, 자신들이 과반에 가까울 정도로 지지한 대통령에게 물을 것인가. 제 손에 피를 묻히고 전쟁을 탓할 수는 없다.

이제 더 이상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게 되었다. 사기치고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돈만 많이 벌라고, 그래도 이 사회는 용납해준다고 가르쳐야 하게 되었다. 중요한건 내실이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라고 말해줘야 하고,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고 이해시켜야 한다. 이제 시작될 서글픈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최악도, 차악도 원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악이 승리했다. 대부분의 만화영화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현실은. 만랩까지 올린 용사 캐릭터가 없었다는 것도 대선 파티로서는 치명적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결정되었고, 내가 승복하던 승복하지 않던 대한민국은 여전히 그대로 돌아갈 것이다. 이제 바라는 것은 제발 헛된 공약과 가시적인 경력 한 줄을 위해 뻘짓거리는 하지 말고 정말로 경제를 살려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신임 대통령 그 자신이 대표하는 부자들의 경제 말고, 비록 잘못 알고 뽑았겠지만, 그를 위해 투표해준 많은 서민들의 경제를 말이다.

덧. 그나저나 명박씨, 재산은 내놓는 거 맞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