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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가끔은 무슨무슨 기독교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이들이 실상은 목사가 아니라 정치인 비슷한 건데, 임원이니까 목사라고 불러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왠지 기독교적이지 않잖아, 그네들…

목사도 세금을 내야하느니 어쩌느니 말들이 있다. 교회 자체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니 초법적이어서.. 가 아니라, 그저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헌법의 정함이 그러한 것이다. 사실 내지 말라는데 굳이 내겠습니다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혹여라도 국민 중 누군가가, 또는 어떤 이들이 왜 목사는 세금을 안내지? 하면, 그냥 내버리면 되는 일이다. 내도록 법을 고치자고 할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목사가 해야 할 일이다. 사도 바울께서는 식물을 먹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그 먹는 것으로 인해 형제가 실족한다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들은 먹는 것이 나쁜 게 아니고 실족한 형제가 나쁘다고 하고 있다. 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는 좀도둑이 들지 않고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니 하늘에 재물을 쌓아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러한 설교를 해마다 몇번씩 듣고 있다. 그런데 왜 그 설교를 하는 이들은 재물을 은행에 쌓아두려고 애를 쓰는걸까. 왜 성도들에게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가이사 돈을 하나님 돈으로 위장하는걸까.

개척교회 목사들은 수입이 얼마되지 않고, 아예 수입이 없는 경우도 많으니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고양이가 쥐 생각해주는 모양새이다. 한달에 25만원을 버는 가난한 이들도 낼 세금은 다 내고 있다. 목사가 벼슬인가.

좀 답답하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그 스스로 본이 되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니 믿던 신자도 도망가지 않는가. 그런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우글우글거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내 스스로도 그 나라를 바라지 않을 것 같다. “주님, 어서 오소서”가 “주님, 다시 올라가시옵소서”가 될 것 같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는데, 혹시 그래서 내가 그이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