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꿈'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9년 09월 03일 브라우저간 이미지의 차이
  2. 2007년 03월 27일 생활속의 기술
  3. 2007년 03월 16일 발전하는 야후 사전
  4. 2006년 12월 21일 새로운 도전은 늘 가슴이 두근거린다 (1)
  5. 2006년 07월 20일 표준이 무엇이길래
  6. 2006년 05월 29일 기회비용보다 더 큰 가치
  7. 2006년 04월 20일 개발자의 현실
  8. 2006년 02월 23일 유지보수 비용이 큰 이유
  9. 2006년 02월 15일 좌절금지
  10. 2006년 01월 04일 벽을 뚫자!
얼마전에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블로그의 대부분의 사진들은 사무실의 노트북으로 편집 - 리사이즈, 샤픈, 약간의 색감 조정 정도 - 을 해서 올리고 있는데, 노트북은 밝기도 약간 낮추고, 프라이버시 필터까지 끼워져 있어서 사실 제대로 된 색감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다. 그런데 집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6.0 버전으로 블로그를 열었더니, 내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 너무 다른, 컨트라스트가 지나치게 강하고 좀 다른 색감의 이미지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노트북의 LCD 환경이 더 안좋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레짐작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오늘 사진을 올리면서 얼마전에 스르륵클럽에서 본 글이 생각나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열어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포스팅을 하면서 인지한 사진과 다른 이미지가 뜨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 3.5.2(이하 FF) 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6.0.2900.5522(이하 IE) 버전이다. 이미지의 색공간은 sRGB이고, 파이어폭스의 경우 gfx.color_management.mode가 2로 이미지에 색프로파일이 있는 경우에만 Color Management가 적용된다. (IE는 Color Management가 뭔지도 모를거다)

색을 비교하기에 앞서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 사진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데, 이는 브라우저의 이미지 축소 알고리즘 떄문이 아닌가 싶다. 둘 다 텍스트큐브의 플러그인에 의해 이미지가 축소되는데, FF가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축소하는데 비해 IE는 축소된 사진이라는 티를 팍팍 내듯 픽셀이 계단식으로 일그러지고, 반복되는 패턴(세로 줄무늬 옷)에서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브라우저간의 큰 차이는 FF는 어둡고 IE는 밝고 노란색이 가미되는 것이다. 이 사진을 포토샵에서 수정할때의 의도와 좀 더 가까운 것은 FF이다. 그렇다고 FF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본래보다 조금 더 어둡고 색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 IE는 명암도 더 높고 노란색이 강조되는 듯해서 피부가 마치 황달기가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이 빠지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FF는 계조가 깨진 검은색이 회색처럼 보이기도 한다. 혹은 컨트라스트를 주기 전의 느낌도 나고. IE의 경우에는 검은 부분을 더 언더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하얀색은 하얗게, 검은색은 더 검게, 유채색은 더 강조해서... 이런 정책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것이 더 좋을지는 사용자의 취향이겠지만, 글쓴이의 의도와 읽는이의 감상이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런 면에서 FF의 경우에는 버전이 올라갈수록 색표현의 차이를 없애려는 노력이 보이는 것 같지만, IE의 경우에는 - 내가 6.0 이상의 버전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 Color Management에 대한 설정 자체도 없고 그런 노력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물론 브라우저만이 문제는 아니고, LCD 패널의 특성이라던가, 사용자가 조정한 설정의 문제도 있다. CRT시절의 이야기지만, 푸르딩딩한 낮은 색온도의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으니, 이런 경우는 브라우저의 차이 정도는 문제거리도 아니다. 캘리브레이션을 한 모니터가 그렇지 않은 모니터보다 더 정확한 색을 보여주기도 하고, 기본 색공간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하지만 적어도 같은 모니터에서만큼은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더라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덧.
참고로 구글 크롬 2.0.172.43 버전에서는 FF에 가깝지만 좀 더 하얀 이미지를 보여준다. IE와 비슷하지만, 밝다기보다는 하얗다는 느낌이 든다.

덧2.
LCD의 경우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른데, 정자세에서도 LCD의 각 위치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다. 화면의 사각 모퉁이와 가운데에서 서로 다른 경우가 있으니, 가급적 화면 가운데에 두고 보는 것이 좋을 듯.
09 3, 2009 19:50 09 3, 20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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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기술

from 지식의 꿈 03 27, 2007 10:34
RFID 는 전자태그, 혹은 전파식별기술이라고도도 불리우며,
IT839 의 8대 서비스 중 하나로 지정되어 개발되고 있는 기술 중의 하나이다.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과 주변 환경 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 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 시스템.... 인데,
이렇게 보면 어려우니까, 그냥 교통카드나 전자출입카드를 생각하면 된다.
(사실 교통카드를 얘기하고 싶어서 꺼낸 얘기니까~)

많은 사람들이 실제 사용과 다르게 - 실제는 접촉하지 않으면서도 - 교통카드가
단말기에 접촉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RFID는 무선주파수를 이용한 비접촉식 인식시스템이다.
지갑에 넣고 지갑을 접촉해야 한다던가,
카드를 단말기에 붙여야 인식되는 게 아니다.

다만 교통카드에 사용되는 RFID의 경우에는 인식거리가 짧아,
단말기 접촉면에 상당히 가까이 가져가야 인식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접촉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헌데, 아침 출근길에서 보면
한번 갖다대었을때 인식되지 않았다고,
단말기의 인식면에 카드를 붙이고, 마구 비벼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식거리 내에서 인식되지 않았을 경우, 아무리 비벼봐야 재인식될리 만무.
이럴때는 카드를 들어 단말기에서 어느정도 떨어뜨린 후,
다시 단말기에 가까이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인식된다.
괜히 카드를 비비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뒷사람들도 기다리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 그 기술의 내용을 알 필요는 없지만,
대강의 개요를 알고 있다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제발 인식 안되는 거 비벼대면서, 뒷사람들 기다리지 않게 해주세요~ ㅜㅜ


덧.
개찰구를 빠져나가다가 별안간 앞을 가로막는 통행금지판(?) 때문에 난감해하시는 분들.
대개 카드가 제대로 인식 안된 경우니까, 완전히 빠져나왔다가 들어가셔야 해요~
중간정도 와봐야, 이미 들어가있는 상태라서 소용없답니다~

03 27, 2007 10:34 03 27, 20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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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야후 사전

from 지식의 꿈 03 16, 2007 11:03
윈도우 상에서 ALT+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단어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자사전의 꿈을 버리고 야후! 미니 사전을 쓴 지 좀 되었다.
1.0때의 어설픈 모습을 점점 벗어버리고,
투명화, 미니펜 숨김, 사전 종류의 증가 및 번역 메뉴 추가 등으로
늘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아침, 노트북을 부팅하니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설치하겠냐고 물어보는게 아닌가.
그런데 전 버젼들에서 그랬듯, 야후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다운받고 설치까지 해주었다.
나름대로 불편함을 없애고 신경쓰지 않게 되어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무심코 엑셀 작업을 하다가
영어 단어 위에 마우스를 잠시 놓고 있었더니만
전에 볼 수 없던 풍선도움말 창이 뜨면서 단어 해석이 나타나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무엇!?


영어단어만 된다는 것, 그리고 단어가 결합되어 있을때는 안된다는 게 아쉽지만
꽤 편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야~ 점점 발전하는 야후! 미니 사전~
PDA 버젼도 있으면 안되겠니~
03 16, 2007 11:03 03 16, 20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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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에는 5,500여종에 달하는 언어가 존재 한다고 한다.
하지만 보통의 지식인이 사용하는 언어는 겨우 2, 3개를 넘기 힘들다.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역시 종류가 많다.
저급언어인 기계어부터 C 등의 고급언어, 비쥬얼베이직 등의 4세대언어 등등.
물론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들도 이 모든 언어를 익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국인이라고 한국어만 할 수는 없는 일.
프로그래머도 한가지 언어만을 사용하지 않는다.
시스템과 사용용도에 따라 적절한 언어라는 것이 있는 법이니까.

요즘 웹이 유행이다.
웹 2.0이니, Ajax니, 블로그니, UCC니....
더불에 CGI 언어 도 각광을 받고 있다.
PHP와 자바스크립트의 조합은 굉장히 유혹적이고,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여기, 입소문을 타고 수면위로 떠오르는 언어가 있으니, 바로 Ruby.

굉장히 유연하고, 플랫폼 독립적인 Ruby는 빠르게 웹 언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한국 프로그래머가 영어를 익숙하게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어에 능숙한 이들 외에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밖에 접근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헌데 희소식!
바로 이것이다.

Ruby On Rails - 초고속 웹 개발의 시작

Ruby on Rails 
브루스 테이트 외 지음, 김경준 옮김, 박상길 감수/한빛미디어


나도 이제 Rubyer가 된다.


* 이 글은 한빛 출판사와 다음 커뮤니케이션 협찬의 루비온레일즈 도서 무료 증정 이벤트에 트랙백되는 글입니다.
12 21, 2006 11:04 12 21, 20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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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비자방송 2006年 12月 21日 11時 41分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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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이 무엇이길래

from 지식의 꿈 07 20, 2006 15:08
sense4.com을 다시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제대로 리뉴얼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방명록만 달랑 남겨놓고 사이트 운영을 팽개쳐버린지 어언 반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내버려두고 있었는데 마침 여유가 약간 생겨 조금씩 건드려보는 중이다.

그런데 파이어폭스 1.0이 나온 후부터 내 메인 웹브라우져는 파이어폭스가 차지하고 있다. 덕분에 웹표준이라는 것에 조금 눈을 떴고, 이번에는 그 망할 TABLE 이라는 것들을 다 치워버리고 표준을 지켜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이제 겨우 첫 화면 레이아웃을 잡았을 뿐인데, 파이어폭스로만 결과를 확인하다가 무심결에 IE에서 페이지를 여니, 투명 이미지는 먹지도 않고 레이아웃도 깨져있는게 아닌가. 아, 이런...

문제점 1. IE에서는 반투명 PNG를 투명하게 표시하지 못한다.
문제점 2. POSITION이나 OVERFLOW 등의 스타일을 적용하면 파이어폭스와 IE가 다른 결과를 내기도 한다.

어쩌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수두룩하게 쌓여있을지도 모르고, 페이지수가 늘어날수록 더 난잡한 소스가 되버릴지도 모르기에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냥 여태 해왔듯 IE를 기준으로 맞추느냐, 서로 다르게 보일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을 포기하느냐, 노가다를 해서라도 CSS를 분리하느냐...

결국... CSS를 나누기로 했다. 망할 MS!


덧. 오늘 IE를 실행하니 about:blank로 되어 있던 첫페이지에 IE 7.0의 광고가 떡하니 뜨는게 아닌가. 과연 IE 7 에서는 타 브라우저와의 이 갭을 줄일 수 있을까.


덧 2(07.24). CSS에서 기본 스타일에 IE만 조금 다른 스타일을 적용할 수도 있다. 갑자기 문제점이 무위로 돌아갔다. ㅡㅡ;
07 20, 2006 15:08 07 20, 20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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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KT에 정통부 보안감사를 실시중이란다. 그래서 메신저는 모두 지워버리고, 각종 불법 소프트웨어도 지워버리도록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지워봐야 정작 OS와 MS Office가 불법인데 뭔 소용인가 싶다.
자기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프리랜서에게 정품을 구입하여 일하라고 하는건 너무 과한 욕심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나라고 굳이 불법을 쓰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걸 다 구입하다보면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알 수가 없게 되지 않으려나.

어찌되었건, OS와 MS Office를 제외한 모든 불법 소프트웨어 중에서 (왜인지는 몰라도) 설치파일이 있어야 제거가 되는 Ultra Edit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들을 노트북에서 정리해버렸다. 그리고도 안심이 되지 않아 고민하다가, 전에 얼핏 지나치며 보았던 오픈 오피스.org  (이하 OOo)를 찾아 설치해보았다.

예전에는 꽤 엉성했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최신 버젼(OOo 2.03 RC4)을 설치해보니 MS Office와도 상당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고, 제법 부드럽게 돌아간다. 프로그램당 점유하는 메모리는 꽤 큰 편이고, 하나의 컨테이너 파일에서 띄워진 프로그램만큼의 인스턴스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보여 독립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인 사용을 보장해주는 것 같다.

아직은 공유문서에 접근하여 파일을 변경할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점이라든가 OOo에서 작성한 문서를 MS Office에서 열때의 호환성 등은 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사용에 약간의 어색함만 뺀다면 비싸고 무거운 MS Office를 대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게다가 리눅스 등에서도 돌아간다고 하지 않은가.

계속 버젼은 올라가고 더 많은 RC버젼이 테스트되고 있다. 그만큼 더 안정적이고 유연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는가. MS의 제품 개발 및 발표 계획에 의해서만 업그레이드 되어지고, 혹은 사용자의 요구가 반영될지도 불확실한 닫힌 프로그램으로 스스로의 발목을 족쇄에 채우기보다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참여  가능한 열린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좀 더 넓은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05 29, 2006 13:18 05 29, 20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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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현실

from 지식의 꿈 04 20, 2006 13:01
벌써 몇년전부터 SI업체나 인력파견업체의 임원급들이 부르짖는 소리가 개발자가 부족하다라는 말이다. 메신저에도 여러 대화명이 개발자 없냐는 말이고, 점점 더 개발자는 부족해져간다 .

하지만 그토록 귀하고 귀한 개발자이지만 처우는 나아지질 않는다. 여전히 개발자들은 휴일이나 낮밤이 없이 달리기도 하고, 형편없는 봉급으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허덕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중간에 새나가는 돈을 잡기 위해 프리랜서로 전향하기도 하지만,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가고, 과기처 단가 는 문서 속에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어 낙심한다.
그러다가 결국 암담한 현실에 몸과 마음을 버리고  수없는 고민 끝에 관리자가 되어 운영이나 맡거나, 안전한 프로젝트의 매니저가 되거나, IT에서 손을 놓게 된다.

1년을 넘게 운용에서 그나마 편하게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시 개발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생활이 얼마나 더 오래 갈지는 알 수 없다. 선배들만큼의 나이까지도 할 수 없을지 모른다. 이제 막 꾸린 가정이 더 힘들어질 것이 눈에 선하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 하지만, 나 역시 수없이 많은 생각 속에서 IT를 떠나는 상상을 한다. 나를 위해서도 가정을 위해서도 안개길 같은 이 길을 걸어가기는 힘들다는 생각도 많다. 의지박약도 있겠지만, 단순히 개발자의 마음 약함을 탓하기에는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많은 SI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헐값에 단기간의 프로젝트 계획이 세워지고, 가격을 맞추기 위해 단가가 낮은 신입들을 대거 투입해 코딩만 시키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결국 기한을 넘겨 패널티를 물고, 계획보다 더 많은 개발자를 더 비싼 단가에 불러들여 마구잡이로 준공을 마친다. 그렇게 프로젝트가 끝난 뒤의 전쟁터에는 누덕누덕 기워 입자마자 찢어질 것 같은 프로그램들과 상처투성이의 고객과 업체만이 남을 뿐이다.

지금의 시대에 IT 업체가 사라지거나 개발자가 고갈될 염려는 없다. 전산이 무궁무진한 신비의 세계는 아닐지라도 현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반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거대 SI업체 한두군데만을 남기고, 1~2년차의 신입 개발자들만 남게될 최악의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니, 요즘처럼 업계 밖에서 업계의 현실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시대에 IT로 집입하려는 업체와 개발자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서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몰라서 그 길을 걷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개발자는 희생해도 된다는 생각 때문인가.
되로 주면 말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04 20, 2006 13:01 04 20, 20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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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공학에서는 시스템 생명주기 내의 각 단계 중에서 유지보수 단계의 비용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많게는 주기 전체 비용의 60%까지 사용하는 것이 유지보수이다. 왜 이렇게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드는걸까?

뭐, 이에 대해서는 많은 프로젝트가 단순 보수가 아니라 재개발 수준인 경우이기 때문이기도 할테고, 기간이 개발에 비해 길기 때문이기도 할테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또 하나는 사람 문제가 아닐까.

사실상 사람이 제일 많이 투입되고 교체되는 것은 개발단계, 그것도 구축단계이겠지만, 한 사람이 느끼기에 제일 지루하고 나가고 싶어하는 것은 유지보수 단계가 아닐까 싶다. (혹시 나만?)

다 뒤집어 엎을수도 없는데 사소한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니,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개발이 되어서 운용되고 있는것인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엔지니어의 욕구를 불타오르게 만들만한 이슈도 없고. 사람이 점점 단순해지고 의욕을 잃어간다.

그렇다보니 교체도 종종 일어나고, 교체가 일어나면 인수인계 기간동안 중첩된 인원에 대한 비용도 만만찮고, 개발보다 외려 높은 등급의 인력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그래서 내가 지금 나간다는 건 아니고.
그냥 좀 지루하다는거지 뭐. (나가고 싶기도 하지만...)
02 23, 2006 12:45 02 23, 20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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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금지

from 지식의 꿈 02 15, 2006 12:48
배울 건 많고, 알지 못하는 건 산더미같다.

내 인생을 무엇인가에 쓸만한 꺼리가 많다는 것이니 좌절하지 말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자.
02 15, 2006 12:48 02 15, 20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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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뚫자!

from 지식의 꿈 01 4, 2006 13:03
이 바닥에서 일을 시작한 이래로 첫 업무 이후에 처음으로 메신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망할 KT는 자신들의 메신저인 KTMan이라는 건 쓰게 하면서 다른 메신저는 다 막아놨다. (사실 말로만 듣던 "이 사이트는 업무용 사이트가 아닙니다~" 라는 메시지도 봤다... ㅡㅡ)

메신저를 못한다고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답답하고 자유스럽지 못한 느낌. 게다가 세상과 단절된 느낌까지... 아~ 살려줘~

그래서 긴급 도움 요청~
혹시 아직 살아있는 좋은 프록시 서버나 방화벽을 뚫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셔요~~
01 4, 2006 13:03 01 4, 20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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