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60여년이 지나 이제 - 또 그 지도자라는 사람 때문에 - 과거에 없던 번영을 누리는 한 나라가 분단을 겪어가고 있다. 여전히 국민과 뜻을 달리하면서도 국민의 핑계를 대는 지도자와 실제 국민들.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지도자에 의해 그것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부정당하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이 분명한 일을 반대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함이라고 강요되어야 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조금 덜 쓰는 희생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덜 먹는 희생을, 눈물이 마르지 않는 이들을 위해 함께 울어줄 희생을 해야한다면 기꺼울텐데, 어째서 자기 호주머니를 두둑히 하려는 이들을 위해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가. 왜 우리는 그렇게 늘 당해야 하고, 늘 포기해야 하는가. 우리를 위함이라는 거짓을 뒤집어써야 하는가.
돈 몇푼 더 벌어보자고 단합했던 이들은 결국 이 땅에 분단을 가져오고야 말았다. 또 하나의 분단을. 만족하는가.
Posted by Se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