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3장 [열기]



가나안 정탐 이야기는 기독교인이라면 어린 시절부터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거대한 아낙 자손들과 12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10명의 정탐꾼과 그로 인해 40여년간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던 이스라엘 자손들 이야기. 하나님을 믿는다면 두려워할 일이 없다는 훌륭한 교훈을 알려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기억하겠지만, 나머지 열 정탐꾼의 이름은 기억은 커녕 성경에 기록되었는지 가물하기도 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을 미혹하여 40여년이나 방황하게 만들고, 출애굽 1세대들을 모두 광야에서 죽게 만든 열 명의 정탐꾼. 우리는 비록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한 이들을 열 명의 정탐꾼으로만 기억하지만, 성경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록하고 있다. 역사는 기록에 있어서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의 실수는 우리 스스로의 위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우리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으며, 우리의 옳고 그름을 전해준다. 그러니 잘 판단해야할 것이다. 한번의 선택이 역사에 길이 남아 그릇됨의 표상으로 전해지는 열 정탐꾼들처럼, 그렇게 남지 않기 위해서는...
2007/10/22 12:00 2007/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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