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4장 [열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히브리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방인이다. 구약의 부르심을 직접 받지 않은 민족이거니와 히브리 족속 가운데에 거하지도 않는 완전한 이방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할 수 있다고 하신 이후,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방의 사도인 바울을 통해 전세계로 복음이 전파되게 한 이후 우리 모두 이방인이 아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자만심과 민족우월주의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당시는 부계사회였기 때문에 아버지가 이집트인이라면 아들 또한 이집트인일 것이다.그런데 아내를 너무 사랑했거나, 이집트에 내려진 재앙들을 보며 하나님을 믿게 되었거나, 이집트가 싫어서 떠나고 싶었거나, 어떤 이유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따라 나선 이집트인들이 말씀에 나오는 이 가족 하나뿐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들 속에서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사람들. 그들을 위해 하나님은 하나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이 아닐까.

아버지가 이집트인인 한 사람이 하나님을 저주함으로 돌에 치여 죽는 형벌을 당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형벌이었다. 이집트인은 섬기는 신이 다를터이니, 당연히 다른 신을 향해 저주도 하고, 축복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자손들 속에 거하기로 결심하면 그들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율법에 따라야하는 것이다. 그의 뿌리가 히브리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없었다. 예외는 없었다.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파되었다 하여 엑기스인 구원은 받아먹고, 과육인 교회는 본뜨고, 겉껍질인 율법은 히브리인들에게 그대로 남겨두어서는 안된다. 슬로밋의 아들을 통해 하나님은 그를 믿는 믿음이 이익만을 취하고 손해는 감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더이상 우리는 이방인이 아닌 것이다. 동일하신 하나님께는 우리 역시 저 시대의 그들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2007/10/06 15:55 2007/10/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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