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위에서 단기 선교를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나 1학년때에는 그리 많지 않았던 거 같은데... 요즘 살기가 좋아졌나? - -
단기선교는 그야말로 여행이다.
고작 1~2주 길어야 3주정도 다녀오면서 "내 그곳에 뼈를 묻으리!""내가 심는 기도가 몇 백명, 몇 천명을 살린다!"
"나는 선교사다!!"라는 맘은 그야말로 사치이다.
대개의 단기선교 일정 중 반은 관광이다. 알아야 선교도 한다. 라는 허울 좋은 구실 아래 해외여행을 하는 거다.
물론! 실제로 가는 이들의 맘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짧은 기간이지만 뭔가 사명감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하지만 나 역시 일정의 반을 관광으로 지냈고 또 사역 일정의 반도 "이 땅에 기도를 심는다!""영적 상황을 체크한다!"
라는 구실로 여기저기 관광을 다녔으니... - -
그렇지만 좋지 않은가?
난생 처음으로 해외 선교라는 것도 해볼 수 있고(진짜로 한다. 선교활동...)
정말 가슴 아픈 탄식으로 그 나라의 영적 상황을 바라볼 수 있고(주님의 지상명령은 다 알겠지?)
덤으로 싼 가격에 해외여행까지 할 수 있으니 말이다.(과연 덤일까마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클지도... - -)
선교는 선교!
가는 선교사뿐만이 아니라 보내는 선교사도 부족한 이 상황에서 보내는 선교사로 훈련되기에 단기선교만큼 적당한 것이 또 있을까?
지금... 보내는 선교사가 된 나는 다만 울 아빠순장님이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만을 바랄뿐이다.
어제 규석이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타문화권선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창 열변을 토하고서 오늘 노트북에 들어있는 문서를 뒤적이던 중에 저 글이 나왔다.
난 내가 그리 일관성있는 사상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많이 어리고, 계속 성장하는 - 물론 몸 얘기는 아니다 - 단계이고, 그래서 전에 했던 말과 다른 견해를 내는 경우도 많다고 느낀다. 어릴때 써놓은 글을 보면 우습기도 하고, 어리긴 어렸구나 하고 감상에 빠지기도 한다. 때문인지 이렇게 몇년이 지나도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보면 새삼 놀랍기도 하고 아직도 어린건가 싶기도 하다.
내가 단기선교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신실한 많은 이들을 내 짧은 소견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염려도 되고. 하지만 5년전과 동일하게 지금도, 단기선교는 그 자신에게 선교를 하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행이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여행은 여행이다.
Posted by Se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