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데, 요즘은 그 미디어 감상용으로도 잘 쓰지 않아서 그냥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닐 뿐인 날이 많다. 그러다보니 마지막으로 썼던 때에 전지가 얼마정도 남았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고, 마지막으로 뭘 하다가 집어넣었는지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럼 그냥 신경쓰지 않고 매일 충전을 하면 좋겠지만, 다시 오거나이즈로 쓰겠다는 야심찬 포부에 크래들을 회사에 갖다둔 덕분에 집에서는 충전을 못하게 되었고, 회사에서는 여차저차해서 잊어버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어제 오랜만에 퇴근길의 전철에서 PDA를 꺼냈는데, 전원이 안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방전이 되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무심코 리셋 버튼을 눌렀는데, 이전 상태로의 복원을 하다가 말고 화면이 나가버렸다. ㅡㅡ; 집에서는 어찌할 수 없으니 내일 하자, 하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내내 까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이 나 크래들을 꺼내어 PDA를 올려놓았다. 그랬더니... 아... 설치 화면이 나오는 게 아닌가!! 결국 몇번의 재설정 과정을 거쳐 보여준 오늘TODAY 화면에서 절망하고 말았다. CF 메모리 카드에 있던 데이터를 제외한 모든 일정 및 메모, 녹음 데이터, 프로그램들이 다 날라가고 만 것이다. ㅜㅜ
그러고나서 생각나는 기억이, 얼마전에 백업을 해보려다가 그냥 관둬버렸던 일이다. 그때 해두었으면 가능한 거의 모든 데이터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프로그래머라는 인간이 백업을 소홀히 여긴 댓가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날라간 데이터는 이제 어쩔 수 없고, 다시 새로운 PDA Life의 시작이다.
에휴....
Posted by Se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