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TV 애니메이션이 14화로 끝나버린 후 쿈을 만나기 전의 하루히같은 우울함을 트릭을 보며 달래고 있었는데, 몇몇 블로그에서 하루히 시리즈 4권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래도 바로 살 수 없어 조금 방관하고 있다가 주말 연휴의 시작인 금요일 저녁, 혹시나 하며 서점을 들렀다. 오호~ 갈때마다 하루히 시리즈만 없던 서점이었는데, 왠일로 1권부터 4권까지 다 있는게 아닌가.하루히 시리즈의 주인공은 스즈미야 하루히이지만 사실 쿈이야말로 실질적인 주인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비중은 크다. 이야기는 모두 쿈의 시선에서 진행되고 쿈의 인식으로 서술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히를 비롯하여 유키, 이츠키, 미쿠루 등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은 있어도 쿈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이 있을 수는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오리지날 스토리인 Someday in The Rain에서만은 쿈의 시점으로 진행되지 않는 장면이 있지만...)
하지만 본명 - 작가는 과연 쿈의 본명을 알고 있는 것일까 - 으로 한번도 불리운 적이 없을 정도로 주인공이라기엔 부족하고 하루히에게 휘둘리는 역이었던 쿈이 드디어 자신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되었다. 이름하야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아무 능력도 없는 주제에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신의 하루히를 찾기 위한 쿈의 모험.
결론은.
쿄토아니메는 어서 하루히 2기를 만들어 나가토 유키가 아닌 나가토 유키를 보여달라!!
